조선시대 왕_ 12대 인종: 짧았던 치세, 그러나 빛났던 군주의 자질1. 인종의 즉위와 배경 인종(仁宗, 1515~1545)은 조선의 제12대 왕으로, 중종과 장경왕후 윤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이호(李峼)이며,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효심이 깊은 왕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계승할 왕세자로 일찍 책봉되었으며, 학문에 능하고 정치에 대한 이해가 깊어 많은 신하들의 신망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생애는 길지 못했고, 즉위한 지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면서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치세를 기록한 왕 중 한 명이 되었다. 인종은 어려서부터 성리학을 깊이 익히며 군주로서의 덕목을 갖추는 데 힘썼다. 그는 유학을 기반으로 한 도덕 정치를 추구하며, 특히 공신들의 지나친 권력 독점을 경..